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우리의 소중한 금융 정보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를 한곳에 모아, 내가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혁신적인 서비스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QA의 역할과 ‘마이데이터 테스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마이데이터의 개념과 동작 원리
- QA의 핵심 테스트 영역: API 보안
- 데이터 정합성 검증 방법
- 마이데이터 테스트 실무 팁
‘마이데이터(MyData)’, 정확히 무엇인가요?
‘마이데이터’는 정보의 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기반으로 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동의만 하면 A은행이 B카드사에 내 카드 내역을 요청하여 받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나에게 분석하여,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데이터 전송은 정부의 감독 아래, 매우 엄격한 표준 API를 통해 안전하게 이루어집니다.
QA의 최우선 과제: API 보안 및 인증 테스트
‘마이데이터 테스트’의 90%는 ‘보안’에 집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민감한 개인신용정보가 API를 통해 오고 가기 때문입니다.
- 핵심 검증 항목:
- 인증 및 권한 검증:
- 사용자의 명확한 ‘인증’과 ‘동의’ 없이는 절대로 데이터 전송이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다른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권한 관련 버그는 없는지 집중적으로 테스트합니다.
- API 보안 테스트:
- API 요청과 응답 데이터가 모두 표준 규격에 따라 암호화되어, 중간에서 데이터를 가로채더라도 내용을 알 수 없는지 확인합니다.
- SQL 인젝션, XSS 등 기본적인 웹 취약점 점검은 필수입니다.
- 전송요구권 관리 테스트:
-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 전송 요구를 ‘철회’했을 때, 더 이상 해당 기관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지 않는지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 또한, 정기적으로 동의를 갱신하는 절차도 정확하게 동작하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 인증 및 권한 검증:
흩어진 조각 맞추기: 데이터 정합성 테스트
여러 기관에서 가져온 데이터가, 우리 서비스에서 정확하고 일관되게 표시되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 핵심 검증 항목:
- 데이터 파싱(Parsing) 검증:
- A카드사에서 받은 카드 승인 내역 JSON 데이터가, 우리 앱 화면에 가맹점 이름, 금액, 날짜 등의 정보로 정확하게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 데이터 형식이 다르거나, 특정 값이 누락되었을 때 앱이 멈추지 않고 안전하게 처리하는지도 중요합니다.
- 데이터 통합 및 집계 검증:
- 여러 금융사의 데이터를 합산하여 보여주는 ‘총자산’, ‘월별 소비 리포트’ 등의 숫자를 검증합니다.
- 이때, 원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계산한 값과 1원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 데이터 최신성 검증:
- 사용자가 데이터를 새로고침했을 때, 각 금융사로부터 최신 정보를 즉시 가져와 업데이트하는지 확인합니다.
- 데이터 파싱(Parsing) 검증:
현직자만 아는 ‘마이데이터 테스트’ 꿀팁
꿀팁 1: 테스트 환경이 아닌, 실제 운영 API를 사용한다
마이데이터 테스트는 일반적인 테스트와 달리, 금융결제원이나 쿠콘과 같은 중계 기관을 통해 ‘실제 운영’ API망을 사용하는 ‘통합 테스트’ 환경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A는 이 특수한 테스트 환경의 제약과 특징(예: 테스트 가능한 시간, 요청 횟수 제한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꿀팁 2: ‘전송 실패’ 시나리오가 더 중요하다
수많은 금융사와 통신하므로, 특정 기관의 API가 일시적으로 장애가 나는 경우는 반드시 발생합니다. QA는 A카드사 연동이 실패하더라도, B은행이나 C증권사의 데이터는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그리고 사용자에게 “A카드사 정보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안내하는지 등 ‘부분 실패’ 시나리오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해야 합니다.
결론: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수호자
마이데이터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기관들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해야 하는 거대한 기술적 도전이 있습니다.
QA는 이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모든 길목을 지키는 ‘데이터 수호자’입니다.
‘마이데이터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의 보안과 정합성을 보증하는 것은, 사용자가 안심하고 자신의 금융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드는, 신뢰의 기반을 다지는 일입니다.
부록: 마이데이터 테스트 미니 체크리스트 ✅
- 사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절차를 빠짐없이 거치는가?
- 데이터 전송 요구 철회 시, 즉시 데이터 수집이 중단되는가?
- 여러 금융사의 자산 합계(총자산) 계산에 오류가 없는가?
- 특정 금융사 연동이 실패해도,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보이는가?
- API 통신 구간의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있는가?
참고 자료 (References)
-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대한민국 정부 공식 사이트):
https://www.mydata.go.kr/ - Open Banking Implementation Entity (글로벌 오픈뱅킹 표준 기관):
https://www.openbanking.org.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