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서비스, 과연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눈이 보이지 않는 사용자, 마우스를 사용하기 힘든 사용자, 혹은 일시적으로 팔을 다친 사용자도 말이죠.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하기 위한 활동이 바로 ‘웹 접근성 테스트’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수를 배려하는 착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은 ‘웹 접근성’ 준수가 법적인 의무이기도 합니다.

Q. ‘웹 접근성’, 정확히 무엇인가요?
‘웹 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신체적, 기술적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웹사이트의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웹을 사용하는 환경은 매우 다양합니다.
느린 인터넷 환경일 수도 있고, 아주 작은 모바일 화면일 수도 있습니다.
‘웹 접근성’은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정보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QA는 ‘웹 접근성 테스트’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웹 접근성 테스트’는 범위가 매우 넓지만, QA가 집중해야 할 핵심적인 영역들이 있습니다.
이것만 확인해도 기본적인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Q. [핵심 1] ‘스크린 리더’ 호환성은 어떻게 테스트하나요?
‘스크린 리더’는 시각장애인이 웹페이지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보조 기술 프로그램입니다.
테스트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지나 버튼에 ‘대체 텍스트(alt text)’가 제대로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스크린 리더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지’ 못하고, 이미지에 숨겨진 ‘대체 텍스트’를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읽어주기 때문입니다.
-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가 있는가?
- 의미 있는 모든 이미지(예: 이벤트 배너, 상품 이미지)에, 그 이미지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는 적절한 대체 텍스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단순히
alt="이미지"가 아니라,alt="7월 여름 정기 세일, 전 품목 20% 할인"처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 버튼이나 링크의 목적지가 명확한가?
- ‘더보기’나 ‘여기를 클릭하세요’와 같이 모호한 텍스트는 좋지 않습니다.
-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이 링크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공지사항 더보기’,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처럼, 링크의 목적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Q. [핵심 2] ‘키보드 접근성’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마우스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용하기 불편한 사용자는 오직 키보드만으로 웹사이트를 탐색합니다.
이들을 위해 모든 기능이 키보드만으로도 동작해야 합니다.
테스트 방법:
실제 테스트를 진행할 때, 잠시 책상에서 마우스를 치워보세요.
그리고 오직 키보드만으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 Tab 키를 눌렀을 때:
- 페이지 내의 모든 클릭 가능한 요소(링크, 버튼, 입력창 등)들로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초점(Focus) 확인:
- 현재 내가 어느 버튼에 위치해 있는지, 테두리선(outline)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되어야 합니다.
- 초점이 보이지 않으면, 키보드 사용자는 어두운 방에서 길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 Enter 또는 Space 키:
- 초점이 맞춰진 버튼이나 링크를 Enter 또는 Space 키로 눌렀을 때, 마우스로 클릭한 것과 동일하게 동작해야 합니다.
Q. [핵심 3] ‘콘텐츠 가독성’은 어떻게 보장하나요?
저시력자나 색약자 등, 색상을 구분하기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사용자도 콘텐츠를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테스트 방법:
- 충분한 색상 대비:
- 글자색과 배경색의 명도 대비가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 예를 들어, ‘연한 회색 배경에 흰색 글씨’는 저시력자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으로 ‘웹 접근성 명도 대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글자 크기 조절 기능:
- 브라우저의 ‘확대/축소’ 기능을 사용했을 때(Ctrl + ‘+’), 글자가 커져도 레이아웃이 깨지거나 내용이 잘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결론: 모두를 위한 품질
‘웹 접근성 테스트’는 소수의 특별한 사용자를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보편적인 품질 활동의 일부입니다.
QA가 ‘웹 접근성’ 관점을 갖추고 테스트를 진행할 때, 우리 서비스는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책임감 있는 ‘모두를 위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